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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독일 분데스리가 첫 강등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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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로 데뷔 팀으로 잘 알려져, 최종전 이기고도 쓴맛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었던 함부르크SV가 아픔을 맛봤다.

함부르크는 12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해다.

승점 31점을 획득하며 잔류 희망을 품었던 함부르크였다. 그러나 같은 시간 볼프스부르크(33점)가 FC쾰른을 4-1로 대파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6위를 지켰다. 함부르크는 17~18위가 강등되는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1887년 SC게르마니아라는 명칭으로 창단해, 1919년 현재의 함부르크라는 팀명으로 출발했다. 이후 1963년 분데스리가가 정식 출범하기까지 한 번도 강등 경험이 없다. 리그 우승 6회, 준우승 8회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982~1983 시즌에는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의 전신 격)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프로 출발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함부르크의 전력은 많이 약화했다. 투자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지난 시즌 14위로 겨우 생존에 성공했다.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분노한 함부르크 팬들은 그라운드로 홍염을 투척하고 선수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등 험악한 분위기였다. 결국, 아무런 반전 없이 경기가 끝났다.

승강 PO를 치르게 된 볼프스부르크는 2부리그 3위 올스타인 키얼과 홈 앤드 어웨이로 생존 여부를 가늠한다. 지난해에도 승강 PO에서 살아남았던 예가 있다.

한편, 시즌이 종료된 분데스리가는 뮌헨이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했다. 샬케, 호펜하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었다. 레버쿠젠과 라이프치히가 5~6위로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구자철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12위로 잔류를 확정했다. 잔류한 뒤 3경기 1무2패로 나쁜 흐름이었다. 이날도 프라이부르크에 0-2로 졌다. 구자철은 일찌감치 귀국해 부상 회복 중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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