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갈짓자 행보를 보이는 강원FC가 FC서울을 상대로 반등세를 만들 수 있을까.
강원은 12일 춘천송암레포츠타운에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3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흐름이 좋지는 않다. 다섯 경기에서 2승1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연패는 없지만 연승도 만들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타지 못한 것이 컸다. 지난달 21일 전남 드래곤즈 원정서 우로스 제리치의 해트트릭으로 4-1 승리를 거뒀지만 직후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선 2-0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이어진 포항 스틸러스와는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흐름을 만드는가 싶었다. 제리치의 멀티골을 포함해 득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제주를 5-3으로 눌렀다. 하지만 어린이날 상주 상무와 경기서 거짓말처럼 득점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0-3 패배를 당했다.
이러한 롤러코스터 행보가 이어지면서 순위도 어느덧 7위로 내려앉았다. 5승1무6패로 승패 마진에서도 마이너스가 됐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강원의 축구는 점수를 주면 공격력으로 만회한다는 기조를 지키고 있다. 20득점은 리그 1위 전북 현대의 23점에 이은 리그 2위의 높은 기록이다. 그러나 실점이 23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대구FC나 10위인 전남과 동일할 정도로 좋지 않다. 개선점이 확실히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공격력은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12경기에서 9골3도움을 올리면서 강원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공격포인트는 리그 전체 1위이고 39슈팅 또한 리그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좋은 전진성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하는 서울은 5월 한달간 많은 변화를 겪었다. 황선홍 체제에서 이을용 감독 대행 체제로 이행했다. 이 감독 대행 체제에서 1승1무로 반등세를 만드는 중이다. 특히 지난 5일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2-1 승리를 따내면서 포효했다.
분위기만 보면 강원에게 부담스럽다. 그러나 서울은 11득점으로 리그 전체에서 대구의 7골에 이은 최저 득점 2위 팀이기도 하다. 서울의 무딘 창을 강원이 얼마나 막아내고 방패를 뚫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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