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좀 안좋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결국 빠지게됐네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게 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가 생겼다. 외야 한자리를 맡고 있던 민병헌(31)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 도중 교체됐다.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느껴서다. 민병헌은 10일 검진을 받았고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조 감독이 "경기 도중 트레이너를 부르길래 부상 정도가 가볍지는 않겠다고 예상했는데 결국 그렇게 됐다"고 걱정했다.
회복에만 4주가 걸린다. 그는 당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대신 퓨처스(2군)에서 외야수 나경민(27)이 콜업됐다.
조 감독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LG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병헌이가 빠진 부분은 공격적인 면에서 아쉽지만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믿는 구석이 있다. 조 감독은 "김문호도 잘해주고 있고 이병규와 나경민도 잘 활용해 병헌이가 빠진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문호는 지난 시즌까지 롯데에서 주전 좌익수로 뛰었다.
당일 경기에도 전준우·손아섭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규정타석(111타석)에 모자라지만 30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4리(73타수 20안타) 1홈런 11타점 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병규는 일단 대타로 대기한다. 그는 현재 100% 몸상태는 아니다. 조 감독은 "다리쪽도 문제지만 손목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LG와 3연전 마지막 날 수비 위치에 조금 변화를 줬다.
채태인이 1루수로 나오고 이대호는 당일 지명타자로 나온다.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 등판하기 때문에 나종덕이 아닌 김사훈이 마스크를 먼저 쓴다. 김사훈은 올 시즌 레일리의 전담 포수 노릇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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