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임찬규(LG 트윈스)가 포효했다. 팀의 8연패를 끊어낸 것은 물론 본인의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임찬규는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동안 94구를 던져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타선이 1회말부터 연패를 끊어내고자 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총 3점을 지원, 3-2로 승리를 하면서 임찬규에게 시즌 5승(3패) 째를 선물한 것은 물론 8연패까지 끊었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실점은 최소화했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고 손아섭에게도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어진 이대호와 민병헌을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그는 3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것으로 점수는 끝이었다. 여기에 수비진의 도움도 나왔다. 1-1로 맞선 3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안타성 타구를 정주현이 그야말로 그림같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5회 2사 상황에서도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도 정주현이었다. 김문호가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보냈다. 3루타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공을 이어받은 정주현이 3루수에게 날카롭게 송구했다. 3루수 양석환이 김문호를 태그했고 결국 아웃 판정이 났다. 비디오판독을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6회 이날 가장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2사 1·3루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그러나 앤디 번즈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직접 처리했다. 이날 처음으로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는 격렬한 세리머니까지 펼쳤고 포효했다.
그의 뒤를 이어 올라온 불펜진이 1점을 내줬다. 3-2 상황. 그러나 결국 마무리 정찬헌이 경기를 매조지었다. 임찬규의 역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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