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 '간판 타자' 박병호(32)의 복귀 일정이 다시 뒤로 미뤄졌다.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박병호는 당초 8일부터 10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주중 홈 3연전 기간에 맞춰 1군 엔트리 등록이 예상됐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지난주 "8일쯤에는 복귀 날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병호는 1군 복귀에 앞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기로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넥센 퓨처스팀인 화성 히어로즈는 같은날(8일) 고양 다이노스와 맞대결했다. 박병호는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수비와 타격을 모두 소화하며 5이닝을 뛰기로 했으나 경기를 일찍 마쳤다.
장 감독은 "첫 타석에서 사구를 맞았다"며 "그런데 예전에 다쳤던 부위가 아닌 오른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관리 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1회말 고양 선발투수 최금강이 던진 공에 맞았다.
장 감독은 "다행히 크게 다친 것은 아니다"라며 "왼쪽 종아리 부상에서는 회복했다. (복귀에)큰 문제는 없지만 완벽한 몸상태로 회복이 된 다음 콜업할 계획이다. 퓨처스에서 몇 번 더 경기를 뛴 다음에 상태를 한 번 점검하고 날짜를 잡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1군 복귀를 바라고 있는 또 다른 선수인 서건창(29)에 대해 더 걱정했다. 장 감독은 "(서)건창이의 복귀 날짜가 더 고민"이라며 "이번 달 말부터 기술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성(30)과 마이클 초이스(29)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선수도 부상 때문에 최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있다. 장 감독은 "초이스는 한화와 3연전 첫 날인 오늘(8일) 수비와 타격 연습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며 "일단 대타로 대기하고 내일(9일) 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민성의 경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장 감독은 "(김)민성이는 당분간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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