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기름진 멜로'가 신선하고 파격적인 영상미와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7일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가 첫 방송됐다. '기름진 멜로'는 첫 회부터 눈 뗄 수 없는 중화요리의 향연, 톡톡 튀는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펼쳐졌다. 유쾌하고 신선한 설정들은 이제껏 없었던 로코의 맛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형형색색 중화요리의 향연이 시선을 압도했다. 셰프 서풍(이준호)은 두 개의 웍을 동시에 돌리는 등 화려한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등장했다. 서풍은 호텔 중식당 화룡점정을 미슐랭 투스타로 만든 인물. 승진과 결혼을 앞둔 그의 얼굴은 행복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이 사실을 모르는 서풍의 상황이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단새우(정려원) 역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였다. 웨딩 촬영 전 미용실에서 두칠성(장혁), 서풍과 차례로 만나는 모습은 세 사람의 기막힌 인연을 예고했다.
두칠성은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참견을 하는 단새우에게 첫 눈에 반했고, 단새우는 미용실에서 여자친구와 진하게 키스하는 서풍을 목격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첫 만남이었다.
그런가 하면 두칠성은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동생들과 함께 중국집 배고픈 프라이팬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가 중국집을 차린 이유는 힘들 때 먹은 짜장면의 맛을 잊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새 인생을 시작하듯 차린 중국집은 파리만 날리는 상황이었고, 가게 문을 닫기로 결심했다.
세 사람의 인연은 다시 짜장면으로 이어졌다. 단새우는 화룡점정에서 서풍을 다시 만났다.
서풍은 짜장면 주문을 거절당한 단새우에게 자신이 짜장면을 만들어주겠다고 선언했고, 춘장을 구하기 위해 두칠성의 중국집으로 갔다. 딱 봐도 맛없을 것 같은 주방 상태. 서풍은 짜장면은 먹지도 않고 춘장만 들고 나왔다.
이에 분노한 두칠성은 서풍을 쫓아 나왔고, 길거리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여기에 단새우까지 끼어들며 아수라장이 된 세 사람의 만남.
앞서 단새우에게 첫 눈에 반한 두칠성은 그녀가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금만 나중에 결혼해요. 이혼은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다. 서풍 역시 "결혼 별거 없다. 내가 짜장면 만들어준다니까"라고 외쳤다.
진지한데 웃기고, 웃긴데 또 설레는 엔딩은 세 사람이 어떻게 또 엮이게 될지 기대를 높였다.
'기름진 멜로'는 로코믹 주방활극이다. 침샘을 자극하는 중화요리들, 난타장을 방불케 하는 주방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여기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톡톡 튀는 캐릭터들, 유쾌하고 기발한 전개, 서숙향 작가 특유의 센스 있는 대사들이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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