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축구가 59년 만의 아시아 정상 정복이라는 목표를 해낼 수 있을까.
아시아 축구연맹(AFC)은 5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아르마니 호텔에서 2019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식을 열었다.
한국은 개최국인 UAE와 이란,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함께 톱시드(1번 포트)를 받았다. 중국,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카타르, 태국이 2번 포트, 키르키즈스탄, 레바논, 팔레스타인, 오만, 인도, 베트남이 3번 포트에 들어갔고 북한, 필리핀, 바레인, 요르단, 예멘, 투르크메니스탄이 4번 포트에 묶였다.
C조에 편성된 한국은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비교적 나쁘지 않은 조편성으로 조별 예선을 시작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원정 패배를 안겼던 중국과 1위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물론 아시아 축구 평준화로 안심은 이르다. 한국이 C조에 묶이자 추첨식에 참석했던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묘한 웃음을 보였다.
죽음의 조는 E조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북한이 함께 묶였다. 사우디는 중동의 강호고 카타르는 2022 월드컵 유치국이다. 레바논도 끈적한 축구를 구사하고 북한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B조에서 시리아와 월드컵 플레이오프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시리아와 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합계 3-2로 대륙 PO에 진출해 온두라스에 1승1무를 거두며 어렵게 본선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D조에서 이란, 이라크라는 두 산을 넘어야 한다.
한국은 1956, 1960년 대회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다. 1972, 1980, 2015년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5 호주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호주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UAE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24개국 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치른다. 1, 2위는 16강에 직행한다. 각 조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대회는 내년 1월5일 개막해 2월1일까지 진행된다.
◆2019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 결과
▲A조= UAE(아랍에미리트연합), 태국, 인도, 바레인
▲B조= 호주, 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
▲C조= 한국,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D조= 이란, 이라크, 베트남, 예멘
▲E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북한
▲F조= 일본,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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