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투타 조화 속에 KT 위즈를 꺾고 2연승으로 내달렸다.
넥센은 4일 수윈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11-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에스밀 로저스가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선도 제몫을 다했다. 넥센 타자들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로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넥센은 17승 19패가 됐다. KT는 전날(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장 접전 승리(3-2 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16승 18패가 됐다.
넥센은 1회초 김하성이 KT 선발투수 주권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2회초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이정후가 주권이 던지 공을 받아 쳐 3점 홈런(시즌 2호)을 쏘아 올렸다.
3, 4회 잠잠하던 타선은 5회초 다시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임병욱이 솔로포(시즌 3호)를 쳐 추가점을 냈다. 후속타자 이택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후 타자 4명이 연속 안타를 쳐 점수를 쌓았다. 넥센은 5회에만 4점을 몰아올렸다.
넥센은 8-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박동원이 바뀐 투수 홍성용에게 또 다시 솔로포(시즌 3호)를 쳐 9-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7회초 김규민의 적시타에 이어 9회초에는 장영석이 승리를 확인하는 솔로 홈런(시즌 4호)를 쳐 점수를 더했다.
KT 타선은 로저스 공략에 애를 먹었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멜 로하스 주니어가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성민에게 솔로포(시즌 10호)를 쳐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로저스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주권은 4.2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8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장영석은 홈런 1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김하성과 김규민도 각각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임병욱도 2안타(1홈런)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KT는 로하스와 황재균이 각각 2안타씩을 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화력 대결에서 크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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