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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이창동 감독 "출발점, 지금 청년이 바라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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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이라는 시간 짧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창동 감독이 영화 '버닝'의 시작점을 밝혔다.

4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의 칸국제영화제 출국 전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주역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바탕으로 한 작품.

'버닝'은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자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창동 감독은 전작들과 '버닝'이 다를 거라는 평에 대해 8년의 시간을 언급했다.

그는 "8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았다. 저에게도 어떤 영화로 관객을 만나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특히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나름대로의 관념이 있었고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학교에 있었을 때 제 앞의 학생들이 바라보는 고민에 대해 같이 고민했었다. '버닝'이 그 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지금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부모보다 못 살게 되는 최초의 시대를 살고 있다. 더 이상 좋아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은 어쩌면 이런 무력감이나 속에 품고 있는 분노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젊은이들이 이 세상을 바라볼 때 하나의 수수께끼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젊은이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은지 그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 같다"라며 "이 영화는 이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런 젊은이들의 상태가 일상 속에서 미스터리를 마주하는 내용"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한편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프랑스 칸에서 오는 8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린다. '버닝'은 오는 16일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칸에서 처음 공개되며 영화 상영 전 주역들이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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