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3연패 사슬을 끊었다.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웃었다.
KIA는 12-6으로 롯데를 꺾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1회말 상대 '간판 타자' 이대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KIA는 경기 초반이던 3회 1-3으로 끌려갔다. 4회초 4점을 내며 5-3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4회말 양현종이 다시 2실점하며 5-5 동점이 됐다.
그러나 KIA 타선은 에이스와 김기태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연패를 당하는 동안 기회를 잘 살리지못했던 타자들은 이번만큼은 달랐다.
안치홍이 5회초 재역전을 이끈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경기 중후반 찾아온 찬스와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화력대결에서 우위를 보인 KIA는 롯데를 12-6으로 꺾었다.
김 감독은 최근 잘 터지지 않은 타선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롯데와 당일 맞대결에서 타선이 제대로 힘을 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타격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1일)와 다르게 기온이 많이 내려가 날씨가 쌀쌀했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노력했다. 수고가 많았다. 원정 응원을 온 팬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KIA와 롯데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한승혁(KIA)과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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