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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롯데 감독 "이제는 레일리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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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브론트 마수걸이 첫 승에 반색…박시영 긴 이닝 소화 기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말 만족합니다. 주 첫 경기에서 7이닝을 던졌으니까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디. 조 감독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1일) 선발 등판한 펠릭스 듀브론트(31)에 대해 얘기했다.

듀브론트는 7이닝 동안 97구를 던졌고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았다. 조 감독은 "구위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좋았다"며 "상대 타자와 맞대결에서 유리한 볼 카운트로 승부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4-0으로 KIA에 이겼고 듀브론트는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조 감독은 "수비 도움도 받았다"며 "6회초가 고비였다. 결정적인 수비가 두 차례 나와 (듀브론트에게)큰 힘이 됐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팀 선발 로테이션 중 아직까지 선발승이 없는 투수는 브룩스 레일리(30) 뿐이다. 조 감독은 자연스럽게 레일리의 첫 승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일리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IA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조 감독은 "듀브론트가 마수걸이 첫 승을 올려 다행"이라며 "레일리도 빨리 첫 승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레일리는 지금까지 6차례 등판해 4패만 기록하고 있다. 듀브론트는 7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3일 KIA전은 레일리에게 올 시즌 7번째 선발 등판 경기다.

한편 조 감독은 윤성빈(19)을 대신해 임시 선발 임무를 맡아 2일 마운드에 오르는 박시영에 대해 "투구수를 떠나 되도록 긴 이닝을 던져줬으면한다"며 "어제(1일) 불펜 소모가 적은 편이라 배장호·장시환·구승민 등 중간계투진 모두 상황에 따라 일찍 등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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