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7경기 무실점에 8연승을 달린 전북 현대를 두고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10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2-0으로 이겼다. 9승1패, 승점 27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2위 수원(20점)에 7점 차이다.
최강희 감독은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수원이 자멸했던 경기다. 라이벌전인데 아쉬움이 있다면 2시라는 경기 시각이다. 선수들의 생체리듬이 가장 좋지 않은 시간이다. 염려 이상으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며 승리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경기가 계속되는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최 감독은 "일단 (K리그 휴식기가 생기는) 5월20일까지는 결과에 집중해 갈 수밖에 없다.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경기를 치르면서 부상, 경고 누적자가 나온다. 경기 외적으로는 비디오 분석(VAR)이나 심판들이 파울, 퇴장을 엄격하게 정한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 주의를 계속 주고 있다. 대구FC, 전남 드래곤즈 경기를 보면 퇴장이 변수더라"며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음을 전했다.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은 것은 고민거리다. 최 감독은 "신형민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일단 있는 자원으로 극복해야 한다. 조성환도 축구화 신고 일주일 가까이 운동을 했다. 2군 훈련자들을 확인하겠다. 이재성은 장염으로 훈련을 며칠 하지 않았다. 중앙 수비 자원이 마땅치 않은데 있는 자원으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래도 무실점 승리 행진은 놀라운 일이다. 최 감독은 "팀으로 보면 무실점과 연승은 고무적이다. 매 경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비수들이 버텨주고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도 있다.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도 형성됐는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실점이 계속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최 감독은 "상대에 따라 맞춤형 전술을 시도하고 있는데 적응을 잘한다. 그래서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다 이기고 실점하지 않는 것이 어렵지만,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를 해주는 것은 칭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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