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스완지시티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잔류 싸움을 벌이게 됐다. 기성용(29)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은 수렁에서 건지지 못했다.
스완지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8승9무18패, 승점 33점에 머무른 스완지는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를 지켰다. 그러나 18위 사우스햄턴(32점)과는 불과 1점 차이다. 남은 3경기에서 무조건 지지 말아야 한다. 첼시(66점)는 5위를 유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토트넘 홋스퍼(68점)에 2점 차이로 접근했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긴 패스, 짧은 패스를 섞어가며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만 남겼다.
전반 4분 실점이 스완지 입장에서는 치명타였다. 에당 아자르가 돌파한 뒤 수비 사이로 연결한 볼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그대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볼이 오는 방향 그대로 넣은 골이었다.
일찌감치 실점한 스완지는 전방의 조르당 아예우, 안드레 아예우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첼시 수비를 공략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방으로 불이 나가다 수비에 막혀 뒤로 돌아오기 다반사였다.
스완지는 후반 네이선 다이어, 토마스 캐롤, 웨인 라우틀리지를 연이어 투입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나마 기성용이 허리에서 적절히 수비를 해주며 버텨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다행스러웠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윌프레드 자하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11분 알브라이턴의 퇴장이 크리스탈 팰리스에는 행운이었다. 수적 우세를 앞세워 내리 세 골을 넣으며 이겼다.
이청용은 승부가 완벽하게 기운 후반 41분 로프터스-치크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지난 3월10일 첼시전 이후 5경기 연속 벤치에만 머물다가 50일만에 교체 출전 기록을 남겼다. 기회는 얻었지만, 시간이 너무 적었다.
그나마 남은 2경기에서 출전 기회가 조금은 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승리로 크리스탈 팰리스는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하며 승점 38점으로 11위까지 올라갔다. 1경기만 이기면 잔류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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