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공작'의 현지 스크리닝 일정이 확정됐다.
25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은 오는 5월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극장에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을 통해 세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윤종빈 감독은 지난 2006년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가 제59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초청된 이후 '공작'을 통해 두 번째로 칸에 초청됐다. 주연 배우 황정민은 영화 '곡성'(비경쟁 부문, 2016년)으로, 조진웅은 '아가씨'(경쟁 부문, 2017년), '끝까지 간다'(감독 주간, 2014년)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바 있다. 배우 이성민과 주지훈은 이번이 첫 번째 칸 초청이다.
'공작'은 칸국제영화제 상영일 확정과 함께 전 세계에 공개될 해외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북한의 국적기인 고려항공에서 막 내리려는 흑금성과 평양의 관문인 순안공항에서 그를 맞이하기 위해 도열해 있는 북한 보위부 요원들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에서는 적진의 한 가운데 혈혈단신 들어온 '북으로 간 스파이'의 결정적인 순간을 엿볼 수 있다.
이어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흑금성의 모습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적의 한 가운데에서 암약해야 하는 스파이의 고뇌와 갈등을 고스란히 전한다. 마지막으로 캄캄한 방을 나서는 남성의 뒷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움직여야 하는 강한 신념과 오랜 시간 고독한 싸움을 이어나가야 하는 스파이로서의 복잡한 내면을 느끼게 한다.
현란한 액션 위주인 기존 할리우드 첩보물과는 달리, 남북한 대치 상황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만 탄생할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한국형 첩보영화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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