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어린 왕자' 구자철(29, 아우크스부르크)이 국내로 돌아와 무릎 부상을 치료하며 러시아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이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다. 2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경기 출전이 가능하지만, 구자철이 한국에서 치료와 휴식을 구단에 요청했다. 구단은 월드컵을 앞둔 점을 고려해 그의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지난 22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05와의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후반 18분 왼쪽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 측 관계자는 "검사를 좀 더 해봐야 알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침 아우크스부르크가 이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하면서 향후 일정의 부담도 사라졌다. 구자철은 월드컵 준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에서 치료할 수 있는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테판 로이터 단장은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구자철이 고향에서 치료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요구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구자철이 귀국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국내에서 재활이 필요해 이른 시일 내 귀국한다는 방침이다.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부상 여부에 따라 오는 5월14일 신태용 감독이 발표 예정인 러시아월드컵 예비 명단 합류가 결정될 전망이다. 소집일인 21일까지 문제만 없다면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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