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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감우성·정다빈, 가슴 먹먹한 부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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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서로의 마음 알게 된 부녀, 관계 급진전될까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정다빈 부녀가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은 아빠는 딸을 애써 밀어냈다. 딸에게 아픈 아빠의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았던 것. 이를 모르는 딸은 아빠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해 반항 소녀가 됐다. 그러나 아빠와 딸이기 때문일까. 결국 부녀는 서로의 속마음을 모두 알았고, 서로를 뜨겁게 안았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먼 길을 돌아 서로를 오롯이 사랑으로 품기로 결심한 손무한(감우성), 안순진(김선아)의 어른 멜로가 중심에 있지만 손무한, 손이든(정다빈)의 부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시청자가 손무한의 행복을 바라는 이유는 많다. 가장 큰 안순진과의 사랑이 있고, 고독하게 살아온 삶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다. 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딸 손이든을 향한 뭉클한 부정이다.

경찰서에서 만났음에도 애써 멀리했던 순간, 손무한이 남몰래 딸을 지켜보며 가슴앓이 하던 순간, 안순진의 노력으로 부녀가 한 집에 살게 된 순간, 낯설지만 부녀의 거리가 조금씩 가까워진 순간 등 장면 하나하나가 꼭 닮은 부녀의 마음을 보여줘 마음을 더 먹먹하게 했다.

지난 주 방송된 35~36회에서는 손무한 손이든 부녀의 감정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손이든은 아빠와 가까워지기 위해 일부러 아빠의 서재를 찾았다. 그리고 아빠에게 자신의 사진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순간 손무한에게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손무한은 고통을 숨기기 위해 딸 얼굴도 보지 않고 모진 말을 쏟아냈다. 결국 이든은 서재에서 나가버렸다.

이후 손이든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아빠에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그것 때문에 일부러 자신을 멀리한다는 것을. 결국 눈물을 떨구며 아빠의 바람대로 멀리 떠나려 했다. 그런 손이든의 마음을 안 손무한은 눈물 흘리는 딸을 품에 꼭 안아줬다.

종영을 앞둔 '키스 먼저 할까요'는 '어른 멜로'를 내세워 차별화된 이야기와 전개로 호평을 이끌어냈고 여기에 부녀의 이야기까지 담담한 듯 애틋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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