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고등학생 래퍼 꿈나무들이 휩쓸고간 자리를 인디 뮤지션들이 채운다. 프로그램 형태는 배틀쇼다.
'브레이커스'는 작사, 작곡, 보컬, 프로듀싱까지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8명의 멀티뮤지션들이 각 미션에 맞는 곡을 작업해 완성된 곡으로 무대 위에서 개인 배틀을 펼치는 형식으로 온&오프라인 관객에게 동시에 평가를 받는 신개념 뮤직 배틀 쇼다.
그동안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엠넷의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그런 점에서 신선할 수 있지만 반면 그 지점이 한계가 될 수도 있다. 흥행 3요소인 힙합, 아이돌, 서바이벌이 빠진 '브레이커스'의 무기는 음악, SNS, 배틀이다.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엠넷 새 예능 '브레이커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황성호 PD는 비롯해 MC 키, 그리고 미아, 서사무엘, 스무살, 정재, 주영, 차지혜, 페노메코, 오프온오프의 콜드가 참석했다.
황 PD는 "8명의 아티스트가 완성 곡을 대중에게 알려드리기가 어려운데 과정을 보여주면서 소소한 부분들을 방송에서 오픈하게 된다.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노래가 가진 스토리, 만든이의 감정, 노래에 대한 진심을 소개하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대1 대결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싸우는데 재미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각자 본인이 하고 싶은 노래를 서로가 비교하고 대중에게 평가 받으면 어떨까 싶었다. 모든 것을 다 하는 분들이다.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해 승부 보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음악에 무게중심을 둔 만큼 제작진은 출연자 섭외에 심혈을 기울였다.
황 PD는 "제작을 준비하면서 작사, 작곡, 노래까지 가능하신 가수 분들과 프로듀스 분들 미팅을 많이 했다. 개별 미팅을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실력있는 아티스트 분들을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레이커스'에 출연하는 뮤지션 8인은 SNS를 통해서도 평가를 받게 된다. 이는 기존의 유사한 프로그램들과 또 다른 점이다.
황 PD는 "스타일리시한 분들이 모이셔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로 소통하는 분들과 접점을 만들고 싶었다"며 "요새는 음악이 단순히 방송이나 음반, 음원차트 등에서 소개되는 게 아니라 SNS에서 소비가 많이 된다. 이쪽으로 접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 중 MC키를 제외하고 가장 SNS 팔로워수가 많은 주영은 "요즘 SNS로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SNS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음악을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그만큼 가수들에게 SNS 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샤이니 키가 '브레이커스' 단독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게 됐다.
키는 "단독 MC로는 처음인 것 같다. 처음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 제가 음악에 대해 평가하는 위치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소개해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고민하지 않았다"며 "이 분들의 무대를 보면서 잘 모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 PD는 "'고등래퍼2'가 음원이 엄청 잘됐는데 저희는 8명이 매주 자작곡을 쏟아내기 때문에 몇 곡은 훨씬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열심히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브레이커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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