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숨을 돌렸다. 넥센은 지난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가졌다.
넥센은 NC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6-3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고 시즌 10승(13패) 고지에 올랐다.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이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도 화답했다.
마이클 초이스가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냈다. 그리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박병호(32)를 대신해 '4번타자' 자리에도 나오고 있는 김하성(23)도 제몫을 다했다.
그는 초이스와 함께 이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타점도 2개나 올리며 브리검의 어께를 가볍게 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앞선 NC와 두차례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오늘(19일)은 타석에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팀이 연패를 끊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타순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고 했다. 그는 "어느 자리에서건 내가 할 일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타율도 좀 더 끌어올려야한다. 김하성은 19일 기준으로 타율 2할8푼6리(91타수 26안타)을 기록 중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그래도 이름값과 기대치에 견줘 어딘가 허전하다.
타점도 그렇다. NC전 2타점을 더해 드디어 두 자릿수(10타점)에 올랐다. 하지만 2% 부족한 느낌이 든다. 김하성이 공격에서 신바람을 내야 넥센 타선이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박병호와 '주장' 서건창(29)이 함께 빠져 있는 상황이라 더 그렇다. 김하성은 "(박)병호 선배와 (서)건창 선배가 복귀하기 전까지 팀이 더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타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 바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당연히 힘을 더 내야한다.
한편 넥센은 20일부터 22일까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4위 한화(11승 10패)와 승차는 2경기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자리바꿈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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