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3번째 선발 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한개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79에서 2.83으로 조금 더 올라갔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그러나 소속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실점했다.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게 장타를 맞았다. 비야누에바는 류현진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다.
그러나 더 흔들리지는 않았다. 후속타자 프랜치 코데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오스틴 헤지스를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렌프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비야누에바에게 안타를 맞아 1, 2루로 몰렸다. 류현진은 침착했다. 후속타자 코데로와 아수아헤로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승부구로 삼은 패스트볼이 위력을 보였다,
류현진은 5회와 6회에도 잘 넘어갔다. 상대 타선을 연달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는 6회말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토니 싱그라니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이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로비 엘린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1-2로 끌려가던 3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수비 실책으로 2-2 균형을 맞췄고 계속된 찬스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와 맷 캠프의 3점포를 묶어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초 다저스 타선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그랜달이 다시 한 번 해결사가 됐다. 그는 2사 만루 상황에서 샌다에이고 5번째 투수 마키타 가즈히사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코데로가 다저스 4번째 투수 스캇 알렉산더를 맞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류현진의 깔끔한 투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다저스는 10-3으로 샌디에이고를 꺾었다. 류현진은 시즌 2승을 올렸고 다저스도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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