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어린 왕자' 구자철(29)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무승부에 일조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강등권에서 벗어나 사실상 잔류가 확정적인 아우크스부르크에는 목표 의식을 잡기에 어려운 경기였다. 일단 9승10무11패, 승점 37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6위 마인츠05(27점)와는 10점 차이다. 14위 볼프스부르크(30점)가 조금 급했지만, 패하지만 않으면 됐다.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폭우가 내리면서 중원에서의 볼 조율이 중요해졌다. 양팀은 전반 인상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며 지루한 공방을 벌였고 무득점으로 끝냈다.
후반 시작 후 변수가 생겼다. 아우크스부르크 얀 모라벡이 상대에게 거친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가 이어졌고 볼프스부르크의 공세가 이어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역습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전환했다. 구자철은 볼을 지키면서 전방으로 조심스럽게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때로는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37분 경고를 받았다.
후반 40분 볼프스부르크의 우도카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다시 균형이 잡혔다. 그러나 서로 골을 넣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