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LG 트윈스가 '영건' 김대현의 기막힌 호투를 바탕으로 SK 와이번스 강타선을 철통같이 틀어막았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KBO리그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6승(9패) 째를 거둔 LG는 5할 승률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반면 타선 침묵으로 고전한 SK는 9승5패를 기록했다.
김대현의 피칭이 승리의 주요인이었다. 7이닝 동안 홈런타자가 즐비한 SK 타선을 단 2안타로 억제하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8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이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김대현은 시즌 첫 승을 기분 좋게 챙겼다. 지난해 8월1일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후 개인 첫 승이다.
힘있는 포심패스트볼과 날카롭게 휘는 슬라이더로 첫 이닝부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회말 강타자 최정을 삼구삼진 처리하며 심상치 않게 출발한 그는 2회 1사에서 김동엽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한동민을 4-6-3 병살타로 요리했다.
3회를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 처리한 그는 4회 2사 뒤에도 최정을 삼진처리한 뒤 6회에도 몸맞는 공 하나만 허용하고 실점없이 막았다. 마지막 7회에는 1사 1루에서 최정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김대현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LG는 4회말 2사 상황서 유강남이 상대 선발 문승원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5회 무사 1,3루에서 안익훈의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한 LG는 6회 박용택의 시즌 첫 홈런포로 1점을 더 얹었다.
김대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문승원은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믿었던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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