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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진정성 통할까(feat.김원석PD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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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감독 "가슴 따뜻해지는 코미디 보여주고파"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나의 아저씨'의 진정성은 통할까.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원석 감독, 배우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이 참석했다.

으레 드라마가 방영하기 시작 전 제작발표회가 열리는 것과 달리 '나의 아저씨'는 바쁜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이를 개최하지 않았다. 그리고 6회까지 방영된 시점에서 이날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통상 진행되는 행사 시간보다 곱절이나 걸린 기자간담회였다.

그 이유는 '나의 아저씨'가 방영 전부터 여러 논란들에 휩싸였고 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많았던 상황이었기 때문. 약 1시간 45분 동안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은 논란들에 대해 해명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드라마 '미생' '시그널' 등을 연출한 스타 PD, 김원석 감독과 드라마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드라마를 둘러싸고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 자체부터 시작해 극중 도청·폭력 등의 모습이 이를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들이 있었다.

김원석 감독은 "이 드라마가 (도청, 폭력, 절도 등을) 미화하고 조장하는 게 아니다. 드라마를 보면 알게 된다"며 특히 "도청이라는 방법은 극적인 장치다. 도청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의 아저씨' 제목은 20살 이상 차이 나는 주연 배우들의 로맨스를 연상시킨다는 문제제기에 김원석 감독은 "'나의'는 '나의 연인' '나의 남자' 등 이성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나의 이웃' '나의 친구' 등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는 서로가 소중한 사람들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나의 아저씨'를 정의했다.

'나의 아저씨' 속 20대 여성 지안과 40대 남성 동훈이 서로 교감하고 위안을 준다는 설정이 '로리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에 대해선, 극중 지안을 연기하며 가수 활동 당시 로리타 콘셉트 논란에 휩싸였던 이지은이 답했다. 그는 이를 인지하고 있다며 대중과 매끄럽게 소통하지 못한 것에 성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드라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생각했다. 저 때문에 드라마가 굳이 떠앉지 않을 수 있는 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시나리오를 독자로서 읽었을 때 그런 부분에 대해선 전혀 느끼지 못했다. 또 감독님이 확신을 줘, '제가 필요하다면 열심히 하겠다' 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이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원석 감독은 급기야 눈물을 보였다. 그는 "첫 미팅 때 지은 씨가 자신에게 있었던 논란을 말하더라. '괜찮다'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하고는 "지은 씨가 이 드라마에서 해주고 있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나의 아저씨'가 최종적으로 어떤 반응을 받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김원석 감독은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극중 박동훈이 제 캐릭터다. '차갑고 우울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따뜻한 이야기'라는 시청자들 반응이 좋더라. 어둡고 우울하기만 한 드라마가 아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코미디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날 김원석 감독은 논란 관련 질문들에 "진심이 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자간담회 말미에서 또 다른 주연배우 이선균도 "드라마가 우울하고 쓸쓸하고 어두운 이야기긴 하지만 그럼에도 '삶은 괜찮은 거다'라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나의 아저씨'를 통해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를 말했다.

이날 기준, 16부작 '나의 아저씨'는 종영까지 10화가 남은 상황으로 전체 이야기 중 절반에 가까운 이야기가 전개됐다. 김원석 감독과 출연진들이 말한, 삶을 견디는 지안과 동훈이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은 아직 본격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선 허술한 전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등도 있다.

김원석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들, 제작진의 바람처럼 드라마를 둘러싼 논란이 불식되고 '나의 아저씨'가 '시그널' '미생'과 같은 웰메이드 작품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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