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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나라의며느리' PD "'며느라기'-'B급며느리'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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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가족문화 조명하고 싶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제작진이 웹툰 '며늘아기'와 'B급 며느리'였다고 털어놨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교양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제작사 스튜디오 테이크원 박지아 본부장은 "웹툰 '며느라기'를 모르고 있을 때, 시댁과 며느리에 대해 관심도 없는26살의 미혼 여성이 추천을 했다. 시댁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친구가 추천을 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큰 사회적 문제를 말하지 않지만, 한 컷트 속에서 말하고 있다. 유부남 남자 PD들도 분개했다. '어머니가 이렇게 하는 행동이 스트레스다'고 폭풍 공감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지아 본부장은 "한 장면 한 장면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시선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비춰지는 모습들을 조명하는 것이 연출자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영백 콘텐츠협력2부장은 영화 'B급 며느리'를 언급했다. 이 부장은 "연출을 맡은 정성후 PD와 'B급 며느리' 속 주인공인 김진영씨가 인연이 있다. 정성후 PD의 프로그램에 김씨가 출연한 적이 있었고,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기도 했다. 이 소재가 화제성이 있다는 확신을 가진 계기였다. 주인공으로 섭외할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가족이라 진부할 수 있지만, 일상을 다른 각도에서 보면 배우게 된다. 'B급 며느리'처럼 혁신적인 사례를 찾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평범한 일상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이 시대의 며느리 이야기를 담아낸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의 가족 문화를 '전지적 며느리 시점'에서 관찰, 자연스럽게 대물림 되고 있는 불공평한 강요와 억압이 '이상한 나라'에 벌어지고 있음을 도발적으로 문제 제기한다.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 며느리들의 고민 해결사로 나설 MC로는 가수 이현우, 배우 권오중, 가수 이지혜 그리고 '좋은연애연구소' 김지윤 소장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며느리 군단으로는 배우 민지영, 개그맨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슈퍼 워킹맘 김단빈이 나선다. 이들은 '왜 꼭 며느리는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할 말 많은 대한민국 며느리들을 대표해 출연한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오는 1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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