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서 손맛을 봤다.
추신수는 소속팀이 0-8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쳤다. 지난 5, 6일 열린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을 포함해 물오른 장타력을 뽐낸 것이다.
그는 토론토 선발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개인 통산 3번째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추신수는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추신수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도 완성했다. 텍사스가 2-8로 따라붙은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인 좌완 에런 루프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드루 로빈슨이 홈으로 들어와 추신수는 타점을 더했다. 토론토는 텍사스가 추격하자 오승환을 마운드로 올렸다.
오승환은 1사 2루 상황에서 토론토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조이 갈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엘비스 안드루스에게 적시타를 맞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아드리안 벨트레에게는 5구째 패스트볼이 한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2루타가 되며 1루 주자 안드루스가 홈을 밟았다.
오승환은 더 이상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후속타자 노마 마자라를 2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추신수는 한 차례 더 타석에 나왔다. 그는 9회말 무사 1루에서 5번째 타석에 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1루수 방면 땅볼을 쳤고 병살타가 됐다. 추신수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텍사스는 더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5-8로 토론토에 패했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2할9푼6리에서 3할1푼3리(32타수 10안타)로 끌어 올렸다.
오승환은 0.2이닝을 책임졌고 17구를 던졌다. 2피안타 1실점해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3.86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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