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흥국이 경찰에 출두해 심경을 밝혔다.
김흥국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5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경찰서에 출두했다.
이날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나타난 경찰서에 도착한 김흥국은 취재진 앞에서 얼굴을 드러내고 짧은 심경을 밝혔다.
김흥국은 "(성폭행 혐의는) 사실무근이고 허위 사실이다"라며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 저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성폭행을 한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음해 세력이 있다고 말한 김흥국은 "팬들에게 죄송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 가족이 피해를 보고 하루 아침에 방송을 떠나야 하는게...진실이 밝혀져 하루빨리 명예회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경찰은 여성 A씨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김흥국의 성폭행 혐의 사실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김흥국과 피해자 A씨의 엇갈리는 주장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뉴스8'을 통해 "2년 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김흥국과 함께 가진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가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으며, 깨어났더니 알몸 상태로 김흥국과 함께 누워있었다"고 성폭행을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서울동부지검에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흥국은 "A씨가 미대 교수로 접근해 돈을 요구했다"라며 성폭행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혐의로 맞고소 했다.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둔 지난 4일에는 김흥국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B씨가 한 매체를 통해 "김흥국이 2002년, 2006년 올림픽 당시에도 여성들을 여러 번 성추행했다"고 제보했다. 김흥국은 음해라고 주장하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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