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연승을 내달린 LG 트윈스가 헨리 소사 카드로 신바람을 낼 수 있을까.
소사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다.
시즌 초반 3연패 등 부침을 겪었던 LG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 3연전서 살아났다. 극적인 2연승을 거두면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두 경기 모두 경기 막판에 승부가 결정됐다는 점에서 더욱 짜릿했다.
타선 화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4번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장타형 타자는 아니지만 확실한 타구를 만들어내면서 LG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KIA와 3연전에서는 모두 3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1일 경기에선 9회말 KIA 마무리 김세현을 공략해 끝내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잠실벌을 나눠쓰는 두산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LG는 선발로 소사를 내세운다. 아직 승리는 없지만 소사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다소 많았지만 실점은 확실히 틀어막았다. 아군의 실책이라는 불운도 있었다.
호재는 소사가 두산에 강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소사는 두산과 경기에서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맞붙은 상대 가운데 3번째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피안타율 또한 2할4푼으로 낮았는데 이 기록도 9개 구단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서는 유희관은 지난 시즌 LG전에서 좋지 못했다. 3경기에 등판해 승없이 1패를 안았고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9개 구단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피안타율 또한 3할9푼5리로 LG만 만나면 혼쭐이 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두산이 kt 위즈와 경기에서 마운드가 난타당하면서 흔들리고 있다는 것도 호재다.
LG는 이날 승리하면 올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한다. 잠실 라이벌을 누르고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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