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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효과' 넥센, 팀 홈런 1위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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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 나란히 부문 1, 2위 달려…초이스 가세하면 추격 충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K 와이번스는 지난 시즌 팀 홈런 234개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도 경신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거포 군단'이라는 평가에 걸맞는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31)은 지난 1일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3홈런을 몰아쳤다.

SK는 최정 외에 나란히 4홈런을 쏘아올린 김동엽(28)과 제이미 로맥(33)을 앞세워 19홈런으로 올 시즌 팀 홈런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kt 위즈 타선도 대단하다. 입단 전부터 화제를 모은 강백호(19)는 신인이지만 벌써 4홈런을 쳤다. 그는 멜 로하스 주니어(28)와 함께 팀내 홈런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t는 SK보다 1개 더 많은 20홈런으로 부문 1위다. kt는 유한준(37) 박경수(34) 황재균(31) 등 두자리수 홈런이 가능한 타자들이 더 있다. 그런데 두팀의 홈런 경쟁에 충분히 도전장을 낼 수 있는 팀이 있다.

바로 넥센 히어로즈다. 넥센은 1일 기준 12홈런으로 부문 4위다. 그러나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32)가 복귀한 올 시즌 거포 군단으로 재등극을 노리고 있다.

박병호는 현재 3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김민성(30)도 같은 3홈런이다.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시즌 초반 페이스라면 개인 첫 20홈런 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 김민성은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이미 갖춘 타자다.

몰아치기 능력이 있는 박병호에 아직 첫 홈런을 신고하지 않았지만 마이클 초이스(29)까지 본격적으로 대포를 가동한다면 넥센은 팀 홈런에서 SK와 kt를 따라잡을 수 있다. 초이스는 지난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17홈런을 쳐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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