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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이재성, 스스로 일어설 순간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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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오가며 컨디션 조절 어려움 "반복 훈련으로 해결하겠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컨디션이 떨어지면 언제 올라갈지도 아니까요."

탄력 넘치는 이재성(26, 전북 현대)은 올해 K리그1 4경기,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경기, A대표팀도 5경기나 나섰다. 시간으로 따지면 K리그1 283분, ACL 303분, A대표팀 377분 순이다. 경기당 평균 74분을 소화했다.

유독 올해는 골이 없다.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하느라 그런 면도 있지만,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물음표가 붙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전에서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각각 출전해 탄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상대의 압박에 애를 먹는 모습도 보였다.

피곤을 안고 29일 귀국한 이재성은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4라운드 상주 상무전 대기 명단에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재성이에게 물어보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 보통 유럽에 갔다가 오면 시차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며 은근히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성은 북아일랜드전에서 1-2로 패한 뒤 폴란드로 이동해서 분함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역시차 등 여러 어려움을 안고 귀국해서 이날 경기를 치렀다.

후반 31분 아드리아노를 대신해 교체로 등장한 이재성은 44분 절호의 기회와 마주했다. 로페즈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슈팅했지만, 볼이 허무하게 공중으로 향했다.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재성은 "올해 골이 터지지 않아서 정말 아쉽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해결 방법은 훈련이다. 이재성은 "반복 훈련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열심히 해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겠다. 다른 문제로 이어지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며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큰 이변이 없다면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그는 "유럽 원정에서 가서 많은 경험을 했다. 아직 4월에 경기가 많다. 경기에 나서면서 내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어차피 지난 2015년을 국가대표와 인연을 맺었고 매 시즌 뛰어왔던 이재성이다. 그는 "계속 지금까지 대표팀, 클럽을 오가는 패턴으로 지내왔다. 선수가 올라가고 내려올 때가 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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