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라이브' 정유미가 임산부에게 테이저건을 쏘는 사고를 쳤다. 눈 깜빡 할 틈 없이 벌어진 사건, 충격을 더한 엔딩이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는 오늘도 발에 땀이 나게 뛰어다니는 지구대 경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끊임없이 신고 접수되는 사건 사고, 출동하는 경찰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실화 같은 사건들은 몰입도를 높였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이 터진 한정오(정유미)의 사고가 충격을 더했다.
한정오는 첫 살인사건을 겪으며 경찰의 일이 무엇인지 비로소 제대로 느꼈다. 경찰학교에서 배웠던 것보다 더 끔찍한 현장. 몸으로 체감하니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경찰 제복의 무게감. 많은 사건을 처리하고 성적을 더 받고 싶어했던 한정오는 그렇게 변해갔다. 그리고 경찰은 사건을 무서워하면 안 된다고 마음을 다졌다.
이러한 한정오에게 지구대장 기한솔(성동일)은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괜찮아, 무서워도 돼. 다만 시민은 무서우면 피하고, 경찰은 무서워도 사건을 들여다 보지”라며,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한정오는 마음을 굳힌 듯 “아직은 들여다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 한정오는 식당 손님들끼리 싸움이 벌어졌다는 현장에 홀로 남게 됐다. 일단 사태는 진정된 상황. 하지만 또다시 싸움이 불거졌고, 한정오는 싸움을 말리던 과정에서 여자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사고는 여기서부터였다. 여자는 초기 임산부였다. 테이저건을 발사하지 말아야 하는 대상인 것. 임산부인지 외형상 알 수 없던, 뜻하지 않은 사고였다. 한정오는 혼란스럽고도 멍한 눈빛이었다.
한편 염상수는 사수 오양촌(배성우)와 처음으로 진심을 주고받았다. 오양촌은 2인 1조의 원칙을 자신이 무시했다며, 부사수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자신의 탓으로 잘못을 돌렸다. 두 남자는 우리가 한 팀이 될 수 있겠냐고 웃으며, 쿨하게 갈등을 풀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이전보다 끈끈해진 두 남자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이밖에도 엄마가 아이를 방치한 사건에 과하게 감정을 이입하는 염상수의 모습도 그려졌다. 아이에게서 자신의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떠올린 것. 오양촌와 안장미(배종옥)는 눈물을 흘리며 진짜 이혼에 다가섰다. 또한 서로를 아는듯하지만 모른척하는 한정오와 안장미의 모습은 두 사람이 어떤 인연인지 호기심을 더했다.
한정오와 염상수는 사건 사고를 하나씩 접해가며, 사람들과 부딪히고 또 힘을 받으며, 점점 진짜 경찰이 되어가는 중이다. 이날 한정오는 경찰이 된 후로 가장 큰 사고를 쳤다. 감찰 조사까지 받게 되는 그녀의 모습이 예고되며, 이를 어떻게 이겨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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