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29)이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뭇매를 맞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
샘슨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내가 본 투수 가운데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그였지만 투구 내용은 신통치 못했다. 그는 4이닝동안 110구를 던졌고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초반은 잘 던졌다. 그는 2회까지 김하성에게 단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최고 구속 150㎞에 달하는 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섞어 던지며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1회엔 삼진 2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3회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넥센 김태완에게 던진 빠른 슬라이더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는 대량 실점했다.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 타석에 나온 이정후에게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이어 박동원에게도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맞았고 서건창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줬다.
마이클 초이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태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로 몰렸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박병호를 만났다. 박병호는 샘슨을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수비가 샘슨을 도와주지 않았다.
한화 3루수 오선진은 타구를 잡은 뒤 3루로 들어오던 2루 주자 서건창을 태그하지 않고 1루 송구를 선택했다. 그러나 박병호가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아 세이프 됐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샘슨은 3실점째를 기록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무사 1루 상황에서 김민성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샘슨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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