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최주환 홈런포…두산, 임창용·KIA 제압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홈런파워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에서 KIA에 5-2로 승리했다.

김민혁과 최주환의 홈런파워가 활짝 빛났다. 0-1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김민혁은 KIA 베테랑 셋업맨 임창용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2사 후에는 류지혁이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자 이번엔 최주환이 역시 임창용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아치를 그려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4-1이 됐다.

두산의 거포 유망주 김민혁은 8회초 무사 2루에서도 좌측 2루타를 쳐내는 등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KIA는 3회말 1사 뒤 이번 겨울 친정팀에 복귀한 정성훈의 좌측 2루타와 유민상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중간계투진의 난조로 경기를 내줬다. 9회말 이명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후랭코프가 3.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유재유, 유희관, 이영하, 이현승이 이어 던졌다. 좌완 선발요원 유희관은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KIA 선발 양현종은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지난해 20승 투수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유승철, 임창용, 문경찬, 정용운, 김세현이 이어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