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미스티'의 김남주가 지진희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연기하며 '어른 멜로'를 완성시키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의 고혜란(김남주 분)은 항상 남자와 사랑에 속고, 그래서 불행했던 엄마처럼 살지 않으려 했었다. 그 다짐대로 혜란은 사랑보단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진했지만 결혼한 지 7년 만에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태욱은 "나는 너 사랑 아니야"라는 혜란의 말에도 "사랑해. 내가 니 명함 해줄게"라며 줄곧 마음을 표현해왔다. 그 진심에도 태욱을 사랑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기에 혜란은 결혼을 받아들였고 5년 전부터는 아이 문제로 각방을 쓰게 됐음에도 남들 앞에선 자연스럽게 행복을 연기해왔다. 행복을 가장해도, 태욱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에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하지만 혜란은 서서히 태욱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케빈 리(고준 분)의 살인 용의자로 몰린 순간 태욱에게 "경찰 말고. 당신 생각은 뭔데?"라며 믿음을 기대했고 서은주(전혜진 분)의 집에 간 그가 전화를 받지 않자 한참을 기다렸다. 다음 날, 태욱이 "담부터 늦을 땐 전화라도"라는 말을 끊고 전화를 받으러 가자 살짝 기분이 상한 듯 표정을 굳히다가 이내 "지금 나 뭐하는 거야?"라며 실소를 짓기도 했다.
지난 11회에서는 마침내 태욱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너한테 내가 너무 미안하고, 너 때문에 내가 아파. 만약에 이런 게 사랑이라면, 강태욱 널 사랑하는 거 같아"라고 말하며 스스로의 감정을 인정했다. 자신의 일로 사방에 적까지 만들게 된 태욱이 더는 괴롭지 않길 바랐던 혜란은 그저 '필요한' 사람이기만 했던 태욱을 위기의 순간에 사랑하고야 만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지난화 '미스티'는 혜란의 사건과 관련한 첫 번째 재판이 열리는 장면으로 다음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태욱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마음을 열게 된 혜란,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는 케빈 리 사망 사건 등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미스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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