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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이탈리아 명문 AC밀란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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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구단 계약 합의, 조만간 메디컬테스트 받을 듯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29)의 AC밀란(이탈리아) 이적설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적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12일(한국시간) "AC밀란과 기성용이 3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 수일 내에 최종 합의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합의가 끝나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기성용은 AC밀란행을 위해 다수 EPL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완지 지역지 웨일스 온라인도 칼치오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해 "기성용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AC밀란에 갈 것 같다. 더는 소문이 아니다"도 덧붙였다.

기성용의 AC밀란 이적설은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구체성이 없었다. 하지만,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단장이 선덜랜드 스카우트 시절 스완지에서 임대 왔던 기성용과 시즌을 보낸 인연이 있다.

기성용 측은 AC밀란 이적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면서도 "AC밀란과 스완지가 직접 대화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스완지는 지난해 12월 박싱데이까지 강등권에 허덕였다. 그러나 30라운드까지 치른 상황에서 14위로 잔류권에 있다. 물론 강등권인 18위 크리스탈 팰리스(27점)와는 승점 3점 차이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기성용의 부상 복귀 후 성적이 개선됐다는 현지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허더스필드 타운전에서 전반에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90분을 버티며 0-0 무승부에 일조, 호평을 받았다.

AC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6위까지 밀려나 있다. 중원이 허약하다는 평가다. 리카르도 몬톨리보는 기량이 하락, 결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전인 루카스 빌리아는 잔 실수가 많다. 전술 기동성이 떨어져 기성용이 AC밀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성용은 올여름 스완지와 계약이 끝남과 동시에 FA 신분이 된다. 기성용이 AC밀란에 입성하면 2000~2002년 페루자에서 뛰었던 안정환과 지난해 여름 헬라스 베로나에 입단한 이승우에 이어 세 번째로 세리에A와 인연을 맺는다. AC밀란은 세리에A 1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의 정상권 팀이다. 최근에는 경기력 저하로 성적이 다소 좋지 않은 편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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