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카드가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막판 순위 경쟁에 캐스팅 보터 노릇을 했다.
우리카드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5-21 25-18)로 이겼다.
'봄배구' 진출이 물건너갔고 순위도 6위 제자리를 지킨 우리카드지만 시즌 막판 2연승을 거뒀다. 13승 22패 승점43이 됐다. 삼성화재는 22승 13패 승점61로 대한항공과 승패 및 승점이 같아졌으나 세트 득실에 앞서 2위 자리는 지켰다.
우리카드는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을 올렸고 신으뜸과 한성정도 각각 10점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구도현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려 소속팀 승리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삼성화재는 김나운과 김정호가 각각 15점씩을 올렸다. 한정훈은 당일 경기 4세트에 첫 출전해 해당 세트에서만 8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박철우와 타이스(네덜란드) 등 주전 멤버를 모두 뺀 삼성화재를 맞아 파다르와 한성정 외에 미들 블로커(센터)의 블로킹과 공격까지 더해졌다. 세트 중반 이후 점수차를 벌리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삼성화재 백업 멤버들도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2세트는 1세트와 달리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후반까지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2세트는 블로킹에서 승부가 갈렸다. 먼저 웃은쪽은우리카드. 우리카드는 파다르와 나경복이 연달아 삼성화재 공격을 가로막아 21-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나경복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정준혁이 블로킹으로 잡아내 다시 23-22로 앞섰다. 이후 고준용이 다시 한 번 나경복이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 승부를 끝냈다. 삼성화재가 2세트를 만회했고 세트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신으뜸의 서브 에이스와 파다르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10-4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삼성화재가 세트 중반 추격했지만 파다르의 서브 득점으로 18-12로 다시 달아났고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앞선 3세트와 마찬가지로 삼성화재 추격을 잘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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