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경기 결과를 떠나 올 시즌은 많은 것을 돌아볼 수 있었다."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OK저축은행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 끌려갔지만 내리 3~5세트를 따내며 3-2로 역전승했다.
그러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는 "1, 2세트도 잘 풀어갔지만 서브와 블로킹에서 상대에 밀렸다"며 "3세트 이후 그부분이 잘되가며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도 그렇고 올 시즌도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나부터 욕심을 냈던 것을 인정한다. 두 시즌 동안 외국인선수도 4명이나 팀에 왔다가 갔다. 챔피언결정전 2연속 우승이라는 과거는 이제 확실히 잇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정말 내려놨다"며 "이제 정규리그 한 경기가 남았고 시즌이 끝나지만 어차피 가야할 길이다.배구를 그만 할 것도 아니지 않나. 다시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0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겠다"며 "지난 2일 치른 현대캐피탈전(3-1 승)에 이어 오늘도 경기력이 그대로다"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경기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는 뭐라고 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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