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이장훈 감독이 일본의 원작자들이 각색본에 보여준 만족감을 언급했다.
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제작 (주)무비락)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장훈 감독과 배우 손예진, 소지섭이 참석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 분)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일본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감독은 "이 영화 이전에 소설로 처음 이야기를 접했다. 그 때 받았던 위로를 이 영화로 전하고 싶었다"며 "사랑이란 뭘지에 대한 고민 끝에 '결국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그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담고 싶었다 "고 답했다.
그는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새 영화를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원작에 대한 부담이 당연히 컸다. 워낙 훌륭한 작품이고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손 대는 게 맞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에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그러면 어설프게 비슷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더라. 바꿔볼까 하다 '한국 관객이 어떤 걸 좋아하지?' 생각했는데 제가 알긴 어려웠다. 제가 알고 싶고 보고싶은 영화를 만들려 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일본의 소설과 영화 원작자들이 각색된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 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는 "그래서 시나리오를 고쳤다"며 "기분 좋았던 건 계약서 상에도 나오지만 원작자들에게 촬영 전에 내 시나리오를 확인받아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제가 고친 시나리오를그 그쪽 원작 소설가, 감독에게 확인을 받았는데 그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셨고 흔쾌히 한방에 오케이 해주셔서 좋았다"며 "많이 바꿨던 부분들을 특별히 좋아해줘서 기분 좋았다"고 답했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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