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안판석 감독이 새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알렸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갈 '진짜 연애'를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는 '아내의 자격' '세계의 끝' '밀회' 이후 안판석 감독이 JTBC에서 네 번째로 만드는 작품으로 기대를 얻었다. '믿고 보는 연출의 대가'로 불려 온 그가 전작과는 결이 다른 평범한 여자와 남자의 진짜 사랑 이야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작에서 날카로운 풍자로 리얼한 사회상을 그렸던 안판석 감독은 우선 "'예쁜 누나'는 그냥 사랑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인간은 사실 다 이기적이다. 하지만 연애할 때만큼은 자기 자신보다 상대에게 더 집중하지 않는가. 자신의 몸에 생긴 큰 병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몸에 난 작은 상처가 더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이는 연애가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숭고함"이라고 전했다.
"다들 연애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진짜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 안판석 감독의 시각이다. 자기 자신보다 남에게 집중하는 경험, 그리하여 관계에 대한 시각이 더 넓어지는 경험을 하려면 연애가 바로 출발점인데, 이런 경험을 제대로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안판석 감독은 ''진짜 연애'라는 것은 현실에서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나면, 시청자들이 진짜 제대로 된 연애를 한번 한 것처럼 영혼이 뒤흔들렸으면 좋겠다"며 "실제로 연애를 해보지 않았더라도 골이 한번 흔들려서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예쁜 누나'는 '미스티' 후속으로 오는 3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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