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투' 캠페인이 언급됐다.
5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0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지난 제89회에 이어 사회를 맡았다.
오프닝 무대에 오른 지미 키멜은 "우리는 와인스타인을 축출했다"며 지난해 성추문 논란을 일으킨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해 말했다.
이어 "더이상 그런 나쁜 일은 없어야 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모범이 돼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여성들이 다른 차별에만 대항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미 키멜은 영화계의 성차별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8년 만에 여성 감독이 후보로 올랐다"며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레이디 버드' 감독 그레타 거윅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여성 감독들의 동일업무·동일임금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최우수 작품상 시상 번복 실수를 언급하며 "한 가지 말을 꼭 드리고 싶다. 혹시 이름이 불리면 바로 일어나지 말아달라. 1분 정도 기다렸다 일어나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벌어진 일은 굉장히 안타깝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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