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김강우와 김희애가 영화 '사라진 밤'에서 부부로 분한 소감을 말했다.
28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 제작 ㈜싸이더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과 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가 참석했다.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을 그린 강렬한 추적 스릴러다. 김강우는 자신이 죽인 아내 설희가 살아있음을 주장하는 진한 역을 연기했다. 김희애는 모두를 혼란에 빠뜨리는 미스터리한 인물 설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극 중 부부로 등장한 김강우와 김희애는 함께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김강우는 "김희애와 정말 멜로를 하고 싶었다"며 "어리지 않고 저도 40대가 됐으니 이 나이쯤에 선배님과 가슴 저미는 멜로를, 건방진 이야기지만 잘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바로 살해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아쉬움이 있다"며 "이 기회가 다시 돌아오면 (다른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희애는 "멜로는 졸업했다. 스릴러 장르로 옮겼다"고 말해 다시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런데 전에 스토리 없이 처음부터 죽임을 당해서 좋은 시작이 별로 없었어서 연기할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돌이켰다.
또한 "최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연기하려 했다"면서도 "영화를 보니 제가 진한이라고 해도 너무 싫겠더라. 왜 그랬는지 조금 이해하겠다"고 말해 김강우의 미소를 자아냈다.
'사라진 밤'은 오는 3월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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