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성폭력 사례들을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영화계로도 확산된 가운데 유명 영화 제작자 A에 대한 고발이 나왔다.
23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영화 제작자 겸 모 대학 영화과 교수인 A의 실명을 언급하며 '#미투'로 시작하는 글로 그의 수업을 들었던 당시 기억을 적었다.
그는 학생들 중 젊은 여성이 소수였던 수업이었다고 알리며 "제작전공 1학차 수업때 자기 작품을 예를 들면서 어떻게 시나리오 아이디어를 얻느냐에 대해 얘기하던 중" 벌어진 일임을 밝혔다.
이어 A가 "'우리 제작사 여직원들로 하여금 술자리를 만들게 하는거야. B(글 작성자)가 나중에 서른살이 넘고 노처녀가 되면 그 자리에 초대해서 B의 노처녀 섹스 라이프에 대해서 물어보는거지. 일단 나는 가지 않아. 여직원들만 보내서 술을 취하게 한다음, 자기 얘기를 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거야. 그리고 난 다음에 내가 합류하는거지'"라고 말했고 알렸다.
또한 "'예를 들어 내가 B랑 사귄다고 해보자. 우린 그러면 손도 잡고 키스도하고 섹스도하겠지'라며 정말 수업 딱 세 번 나갔는데 첫 수업 빼고 전부 다 나를 성적인 예로 들먹거렸다"고도 덧붙였다.
글 작성자는 "이외에도 영화 제작계에서 권력있는 사람이라 젊은 시나리오 전공 여학생들에게 술 마시자며 밤중에 전화하고, '다른 영화감독들 있으니 얼굴 비추며 술이나 따르고 가라'는 둥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중국 유학생들한테 그랬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알려 파장을 예고했다.
한편 문화예술계의 '미투' 운동은 유명 연극 연출자 이윤택을 비롯해 배우 겸 교수 조민기 등 유명인들의 성폭력 사례들을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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