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V클래식 매치 마지막 맞대결에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웃었다.
삼성화재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졍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8-25 25-23 25-19 20-25 15-13)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현대캐피탈에 이어 남자부에서 두 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20승 11패 승점55로 2위를 지켰고 3위 대한항공(19승 12패 승점52)과 격차를 좀 더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21승 10패 승점66으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좌우쌍포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타이스(네덜란드)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으로 제몫을 했고 박철우도 2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미들 블로커(센터) 박상하도 12점을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그리스)가 15점 문성민이 28점을 각각 올렸고 차영석과 박주형도 10, 12점씩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접전 끝에 2세트를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4-23에서 상대 추격 흐름을 끊고 김나운이 세트 승부를 가져오는 공격을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도 따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반격에 나서 4세트를 따냈고 두팀의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갔다. 접전이 이어졌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던 가운데 세트 후반부 흐름이 삼성화재쪽으로 넘어갔다.
차영석이 시도한 서브가 아웃되면서 삼성화재가 14-12로 앞서며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현대캐피탈이 박주형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따라붙어 13-14가 됐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상하가 시도한 속공이 코트에 꽂혔고 길었던 경기는 끝이 났다.
삼성화재는 지난 16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2-3으로 졌다. 그러나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반대로 원정팀 삼성화재가 웃었다. 앞선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제대로 되갚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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