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 컬링대표팀이 마침내 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창민 스킵(주장)이 이끌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17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예선 5차전 영국과 맞대결에서 의미있는 수확을 거뒀다.
세계랭킹 16위 한국은 세계랭킹 6위이자 컬링 종주국인 영국에 11-5로 이겼다. 한국 남자 컬링 사상 올림픽 무대에서 거둔 첫 승이다.
한국은 앞서 치른 예선 4경기를 모두 패했지만 이번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행 불씨를 다시 살렸다.
한국은 이기복(리드) 오은수(세컨드) 성세현(서드) 김창민 순서로 각각 2개씩 스톤을 던졌다. 출발은 불안했다. 1엔드 후공을 잡았지만 영국에게 스틸 당하면서 0-2로 끌려갔다.
한국은 바로 따라붙었다. 김창민이 2엔드 마지마 샷으로 하우스 안에 있던 영국 스톤 2개를 모두 밀어내 2점을 땄다. 2-2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영국이 3엔드에 한 점을 보태 역전했으나 한국은 4엔드 다시 점수를 내 3-3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은 5엔드에서 상대 스톤 1개를 밀어냈고 2점을 뽑아 5-3으로 달아났다.
6엔드에서는 상대 실수 덕분에 2점을 추가했다. 영국이 7엔드에서 2점을 따라붙었으나 한국은 8엔드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상대가 실수한 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했다. 한국은 3점을 더하며 10-5로 달아났다. 9엔드에서 한국은 스틸에 성공해 한 점을 더 냈다. 그러자 영국은 추격 의지를 접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