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정말 행운이 따랐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 3연패를 해낸 스벤 크라머(32, 네덜란드)가 다관왕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크라머는 11일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09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기록을 세운 크라머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3연패를 해냈다.
테트-얀 블루먼(캐나다)이 6분11초616으로 은메달, 스베르 룬데 페데르센(노르웨이)이 6분11초61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라머는 "정말 행운이 따랐다. 처음에는 좋았다. (구간 기록을) 29초대로 유지했다. 모든 선수가 훈련을 열심히 한다. 그래서 성적이 잘 나왔다"고 되짚었다.
블루먼과 페데르센이 같은 조에 묶이면서 크라머는 한결 편안하게 나설 수 있었다. 그는 "좀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후반부에는 힘들었는데 두 바퀴를 남고 최선을 다했다. 코너에서 다리 힘이 다 풀렸는데 다행히 회복했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빙속 황제'로 불리는 크라머는 현존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에 대해 "정말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5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해냈는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1만m도 금메달을 노리는 크라머는 "정말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월드컵 시리즈에서 많은 메달을 수확했지만 정말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오늘 블루먼의 훈련을 봤는데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5000m에 집중했는데 이제 1만m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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