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SBS 수목드라마 부동의 1위 '리턴'이 상승세 중에 고현정 하차라는 암초를 만났다.
'리턴'은 방송 첫날 1, 2회가 6.7%, 8.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며 지난 7일 방송된 13, 14회가 14.4%,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 돌파도 시간문제로 보였다.
거칠 것 없어 보이던 '리턴'은 의외의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극의 중심을 잡고 있던 고현정이 제작진과의 불화설에 휩싸인 것. 주동민 PD와 의견 차이로 다툼이 있었고 촬영 거부 사태까지 일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BS는 "고현정과 제작진간의 갈등이 커서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중"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고현정 측은 하차를 받아들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현정 측은 "그동안 고현정은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리턴'은 주연 배우 하차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무엇보다 고현정 대타를 찾는 일이 시급해졌다. '리턴'은 32부작으로 아직 18회나 남았다. 극의 흐름상 고현정이 연기했던 최자혜 캐릭터를 빼고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 캐스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큰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데다 고현정이 입혀놓은 최자혜 캐릭터의 짙은 색깔을 대체한다는 것 역시 부담을 가중시킨다.
'리턴'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수목극 1위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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