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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정진영 "전형적 악역 아냐…엉뚱한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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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 전통적으로 해학 있는 작품"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정진영이 영화 '흥부'에서 악역을 연기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5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감독 조근현, 제작 대명문화공장·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 조근현 감독이 참석했다.

정진영은 "이 작품에서 악역을 맡았다"며 "모티브가 되는 '흥부전'은 전통적으로 해학이 들어있는 작품"이라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흥부전'의 성격을 언급했다.

이어 "제가 맡은 인물을 전형적인 악인이라기보다 엉뚱한 모습으로 풀어가는 게 재밌겠다 싶었다"고 구체적인 계기를 전했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고전소설 '흥부전'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정진영은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놀부의 실제 주인공 조항리 역을 맡았다. 최고 권력 가문인 광양 조씨의 병조판서 조항리. 그 대척점에 선 금산 김씨의 김응집과 세력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동생 조혁은 걸림돌. 도성 최고의 글쟁이 흥부 소식을 듣고 그의 글을 이용해 조선을 호령할 거대한 야욕과 냉혈함을 드러낸다.

한편 '흥부'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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