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블랙 팬서'의 마이클 B. 조던이 '섹시한 빌런'이라는 찬사에 미소를 보였다.
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 수입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배우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이 참석했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판타스틱4' '크리드' '크로니클'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등을 통해 관객을 만났던 마이클 B. 조던은 '블랙 팬서'에서 티찰라의 영원한 숙적 에릭 킬몽거 역을 맡았다. '크리드'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에서 작업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재회했다.
이날 마이클 B. 조던은 자신이 연기한 에릭 킬몽거 역을 두고 "섹시하다"는 평이 언급되자 민망한듯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섹시하다 불러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극 중 킬몽거가 지닌 다층적인 성격에 대해선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캐릭터"라며 "이에 대해 감독과 대화한 적이 있다. 에릭의 성장 배경, 지난날을 생각했을 때 그가 겪은 모든 일들이 그의 행동을 결정 짓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낸 인물이다. 그가 소중하게 여기는 많은 것들을 빼앗기기도 했다"며 "심플하지 않고 복잡한 질문이다. 말하자면 킬몽거가 원하는 바는 티찰라가 에릭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B. 조던은 "이를 위해 킬몽거가 행동을 개시한다"며 "이 과정에서 섹시한 빌런이라는 캐릭터가 부산물로 탄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블랙 팬서'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뒀다. 러닝타임은 13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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