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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2' 첫 선, 효리♥상순 여전한 닭살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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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윤아와도 따뜻한 시간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효리네 민박2'가 아름다운 제주 정경, 여전히 사랑이 가득한 삶을 살고 있는 이효리-이상순 부분의 일상을 그리며 첫 발을 뗐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연출 정효민, 마건영)은 눈 오는 제주, 마당을 향해 신나게 뛰는 이효리와 소리가 나지 않는 기타를 연주하는 척 장난을 하는 이상순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제주의 겨울을 담은 '효리네 민박2'는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하는 집에서 민박객을 맞이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여름 방송된 시즌1편이 뜨거운 인기를 얻은 데 이어 겨울의 제주를 담은 두 번째 시즌이 안방을 찾았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민박객들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또 어색하다. 방송을 너무 안해서"라며 "나 (살이) 쪄 보여? 55kg인데, (시즌1 때는) 52kg였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상순은 "방송을 하고 카메라가 있어서가 아니라 손님들이 밀려 들어오면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왜 '국민 남편' 하면 되지"라며 '효리네 민박' 방송 후 생긴 이상순의 별명을 언급했다. 이상순은 "난 국민 남편 싫어. 연연하지 않아"라고 말했지만 "인스타그램에 이상순은 왜 쳐보는거야? 설레?"라며 놀리는 이효리의 말에 웃고 말았다.

이에 이상순은 이효리에게 "너는 오랫동안 해왔으니 버릇 같은 거고 난 이제 막 그런 관심을 받으니까 신기해서"라고 말했다.

부부는 시즌2 출연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선 "이번에는 잘 먹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상순은 "잘 먹고 잘 자게 하고 싶다"고, 이효리는 "음식도 채식만 하지 말고 아침부터 고기를 주고 싶다. 영양가 있고 정성있는 음식을 해주자"고 다짐했다.

이상순은 "기상시간, 요가 시간을 지키게 하기보다는 아침에 자고 싶을 때까지 푹 자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효리는 "그럼 요양원 느낌인데"라고 말하며 웃은 뒤 "우리 목표는 오는 분들이 얼굴이 뽀얗게 살이 도톰히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예고된 앞으로의 방송 내용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메가폰으로 기상 방송을 하며 투숙객을 깨우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겨 폭소를 안겼다.

첫 방송에서는 '효리네 민박'의 새 직원 소녀시대 윤아가 등장하기도 했다. 윤아와 이효리는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이후 약 10년 만에 재회했다. 당시 20세였던 윤아는 29세가 돼 이효리와 만나 안부를 나눴다.

이후 윤아와 부부는 지인 귤 밭으로 가 직접 귤을 따는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민박객의 첫 방문을 하루 앞두고 게르에서 구워 대접할 고구마부터 채소, 빵 등 식량을 쇼핑하기에도 나섰다. 겨울밤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이불 역시 구매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여전한 애정전선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아의 미모를 칭찬하며 "윤아는 길에서도 튀겠다. 나는 안 튀잖아"라고 묻는 이효리에게 이상순은 "넌 내 눈에 튀잖아"라며 애교 있는 답을 내놨다. 그에 더해 립밤을 바르는 이상순에게 이효리가 "나도 발라줘"라고 말하자, 이상순은 입술에 묻은 립밤을 직접 입술로 발라주는 등 달콤한 시간을 이어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제주산간 대설주의보에도 제주를 찾은 첫 손님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마무리됐다.

'효리네 민박2'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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