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8년 간의 호흡은 '조선명탐정3'에서 더욱 무르익었다.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책임진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는 3편에서도 명불허전 콤비로 활약, 영화를 더욱 빛낸다.
지난 2011년 1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5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흥행에 성공, 우리나라 대표 인기 시리즈물로 자리잡으며 '한국판 코믹 셜록홈즈'로 불리는 '조선명탐정'이 3편'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감독 김석윤, 제작 청년필름㈜)를 내놨다.
매 시리즈마다 다른 콘셉트를 선보인 '조선명탐정'이 이번엔 괴마 이야기를 다룬다. 괴마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 분)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것.
과학적 수사를 해온 김민은 갑자기 맞딱뜨린 연쇄살인 사건에서 쉽게 단서를 찾지 못한다. 그럼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난제를 해결하는 베테랑 탐정 김민. 그는 사건 앞에선 진지함으로 무장하지만 알고 보면 허당 중의 허당. 아름다운 여인 앞에서 핸드드립 커피처럼 누룽지차를 음미하며 허세 부리는 장면, 무서움에 흡혈 방지 깔대기를 착용하는 모습 등은 유쾌한 웃음을 일으킨다.
김민과 떼려야 뗄수 없는 서필. 그는 번뜩이는 순발력과 허를 찌르는 수사 본능으로 또 한번 탐정 김민을 보필할 예정. "범인은 다시 현장을 찾는다"며 그간 김민 옆에서 쌓은 깨알 지식 또한 선보인다. 특히 서필이 그리는 영화 '올드보이' 장도리 액션 시퀀스 패러디는 앞으로 회자될 만큼 반가움과 웃음을 안긴다.
김민과 서필, 각각의 캐릭터는 뭉치면 더 강력한 재미를 유발한다. 이들은 첫 장면부터 청국(淸國, 중국의 마지막 왕조)도 놀라게 한 마술로 몸개그를 펼친다. 이어 예상치 못한 변장술, "벼슬도 잘리고 여인에게도 차인" 김명민과 그를 때론 하찮게 여기는 서필이 주고 받는 말 등은 극 초중·반까지 쉼 없이 잔재미를 준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월영은 이들의 브로맨스를 위협하는 인물. 괴마 사건을 쫒던 중 합류하게 된 월영에게 김민은 점점 더 빠져들기 시작한다. 서필은 월영의 존재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이들의 관계를 시기, 질투한다. "그동안 쌓은 정이 얼마이고 같이 보낸 밤이 얼마인데 이런 애 때문에 나를 버려요"라고 토로하는 서필의 모습은 웃음뿐 아니라 귀여움까지 느끼게 한다.
무게감 있는 연기부터 코믹 연기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갓명민'이라고 불리는 김명민은 '조선명탐정' 시리즈에서 김민 역을 맡으며 익살스러운 표정과 촌철살인 대사로 김명민표 연기를 굳건히 다져왔다. 이번 편에서 김명민은 더 능청스러워지고 코믹해졌다.
어떤 배우와도 완벽 케미를 자랑하는 천만요정 오달수. 8년 간 연기 합을 맞춘 김명민과는 더욱 더 꿀케미를 발산한다.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오달수가 또 한번 '조선 명탐정3'에서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조선명탐정3'는 오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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