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원주 DB가 디온테 버튼의 맹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격파했다.
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LG와 홈경기에서 97-87 대승을 따냈다.
버튼이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4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0점 이상 기록을 세웠다. 1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난 두경민은 4쿼터 도중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악재를 맞이했다.
DB는 이 승리로 12연승을 거뒀다. LG전 상대전적에서도 11연승의 기쁨을 동시에 맛봤다.
1쿼터는 LG가 앞섰다. 김종규와 조성민, 최승욱이 좋은 슛감으로 점수를 연달아 뽑았다. 특히 김종규와 제임스 켈리의 골밑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벤슨이 지킨 골밑을 공략하면서 점수를 쌓았다. DB는 막판 버튼과 박병우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되레 조성민에게 골을 허용했다. LG가 20-14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벤슨과 버튼의 호흡이 공격에서 빛을 발했다. 버튼이 수비진을 유린하며 연이어 점수를 올렸다. 김현호는 완벽한 스틸 이후 속공에 성공하면서 원주 팬들을 열광케했다. 서민수도 3점포를 터뜨리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가지고 왔다. 두경민으로 파생되는 공격도 위력적이다. LG는 김시래가 속공으로 응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DB가 전반을 45-35로 뒤집었다.
후반 들어서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시작하자마 프랭크 로빈슨과 켈리가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켈리가 화끈한 덩크로 응수하는 장면도 나왔다. 그러나 DB는 버튼이 멈출 줄 몰랐다. 화끈한 덩크로 상대 수비를 유린하는가 하면 윤호영과 콤비플레이에 이은 360도 회전 레이업으로 혼을 빼놨다. LG는 로빈슨과 켈리가 계속해서 파울에 걸렸고 결국 로빈슨이 3쿼터 도중 5반칙 퇴장당했다. 74-65로 DB가 리드했다.
4쿼터도 시소 게임이었다. 기승호와 양우섭이 침묵을 깨고 야투를 쏘아올렸다. 김시래도 빠른 속공으로 점수를 냈다. 점수차가 4점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벤슨이 골밑에서 덩크를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DB는 도중 두경민이 부상으로 실려나갔지만 이어 나온 버튼이 제몫을 했다. 3점슛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97-87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고양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의 경기에선 오리온이 106-90으로 대승을 거뒀다. 버논 맥클린이 30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저스틴 에드워즈는 22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허일영은 3점 3개 포함 16점을, 문태종은 경기 종료 직전 3점포로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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