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남주가 '미스티'의 격정적인 장면들을 연기하며 립스틱 한 통을 다 썼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3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모완일 PD와 배우 김남주·지진희·전혜진·임태경·고준·진기주가 참석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 드라마다.
김남주는 앞서 '미스티'에서의 키스신을 연기 인생 첫 키스신이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드라마 '모델'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조의 여왕' 등에서 선보인 입맞춤 장면은 '키스'가 아닌 '뽀뽀'였다고 강조해 웃음을 줬다.
김남주는 "그 앞의 것들은 그냥 뽀뽀신이었다. 진한 키스신이 처음이었다는 것"이라며 "이번 드라마를 찍으며 립스틱 한 통을 다 썼다. 데뷔 후 가장 옷을 많이 안입은 것 같다. 저의 등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물론 안 보고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노출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아줌마가 되다보니 창피한 것이 없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아줌마가 된 것 같다. 창피한 게 없다"며 "대본을 읽은 분도 있겠지만 훨씬 적극적으로, 열정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격정 멜로'라는 수식어와 관련, '미스티'는 극 중 인물들이 그릴 격정의 수위에 대해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모완일 PD는 "시사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진하다' '야하다'는 말을 많이들 하더라"며 "실제 노출 표현의 문제는 아니었다. 사람들이 그렇게 느낀 부분은 연기하는 분들이 예뻐보이려 한다든지 멋있어보이려 한다든지 하는 마음으로 연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연기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바스트 표정에서 나오는 연기가 감독 입장에서 가장 야하게 보였다. 진실돼보이고 노골적인 느낌이었다"며 "그런 부분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순간의 연기자의 감정, 표정이 좋았다.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 덧붙였다. 모 PD는 "'이 사람들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끼게 표현하더라"며 "수위라기보다 연기력들이 좋아서 그런 느낌 강하게 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미스티'는 오는 2월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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